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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다문화가족에게 행복날개를 달아드리겠습니다"

전주시 "다문화가족에게 행복날개를 달아드리겠습니다"






2014년 전주시 다문화가족사례관리사, 가족생활지도사, 결혼이민자멘토링 운영 등


다문화가족 맞춤형 서비스 지원 강화 통해 중심역할 수행

전주시는 국제결혼 이주여성 및 다문화가족 자녀의 지속적인 증가로 이들에 대한 안정적 정착지원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현재 우리사회는 저출산·고령화, 세계화 및 결혼 연령인구의 성비 불균형 등으로 다문화 가족의 증가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전주시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는 2,040명으로 배우자와 자녀를 포함하여 6천여명에 달하는 다문화가족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당장 이들은 복지 수혜자로 정부지원이 필요해 사회·경제적인 부담도 있지만,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그것이야말로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자원육성의 기회임이 분명하다.

특히 2013년에 추진된 결혼이주여성 검정고시반과 취업교육·연계사업은 그 "미래 경쟁력"에 대한 기대를 가지기에 충분했다. 결혼이주여성 검정 고시반의 경우 6개월이라는 짧은 준비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1명 참여자 중 17명이 합격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고, 각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취업교육에 164명이 참여 44명이 직업을 갖게 되었다. 이런 성공 사례들은 단순히 본인의 성공을 넘어 다른 결혼이주여성들에게도 굉장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고 나아가 자녀교육, 가족통합 등과 연계성을 가지고 있는 점을 본다면 그 파급력은 대단하다. 또한 작년 10월 풍남문광장에서 펼쳐진 다문화 소통한마당에는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여하여 한마음으로 서로의 문화를 함께 즐기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전주시에서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중장기적 정책지원 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다문화가족의 자립에 중점을 두고 다문화가족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신규 입국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는 한국사회 초기적응 지원, 일정기간이 경과한 후에는 자녀양육 및 결혼이민자 취업 지원 등 정착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다문화가족사례관리를 통한 결혼이민자 개인별 특성 및 욕구 등을 고려한 조기정착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고, 또한 2014년에는 다문화가족 생활지도사와 결혼이민자 멘토링을 신규로 운영 다문화가족의 복합적 문제에 대한 초기 상담 및 지역의 복지자원·네트워크 연계 등 정보 제공자로써의 중심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현재 대다수의 다문화가족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에서 결혼을 통해 빈곤 탈출을 위한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어 가족 형성 후에도 구성원 간 언어·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곤란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결국 다문화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더욱이 현재 다문화 가족의 월 평균 가구소득은 200만원 미만인 경우가 전체의 60%로 경제적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취약성은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습능력 지체로 이어져 교육의 양극화를 야기하고, 빈곤의 대물림이라는 악순환은 계속되기 쉽다.

전주시에서는 다문화가족이 가진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고민 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방안을 구체화하여, 2014년에는 다음과 같이 크게 네 가지 방향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하여 단계별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 및 통번역 지원하고, 다문화 마을학당을 운영하여 지역사회 인적·물적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각종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문화가족 사례관리사 배치하여 입국시기, 한국어 능력, 자녀 유무 등 대상자별 특성에 따른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다문화 가족 생활정보강좌 운영, 각종 사회단체 프로그램 보조금 지원, 행복플러스 사업 등도 함께 운영한다. 또한 이주여성 보호시설 쉼터 운영을 지원하여 폭력으로 인한 가족 해체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시스템도 갖추었다.

작년에 이어 2014년에도 결혼이민자 중등과정 학력취득반을 운영, 자격 조건 미달로 사회 저소득층을 형성하고 있는 결혼이민자에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년에 31명이 참여, 17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낸 사업인 만큼 올해도 기대가 크다. 모국에서 이루지 못한 학업에의 열망과, 한국사회에서 자립하기 위한 필수코스로 학력취득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또한 결혼이민자 대학 학비지원으로 1인 연간 1백만원을 지원하고 있고, 나아가 결혼이민자 직업훈련 교육, 사회적응지원사업 등도 운영하고 있다. 전주시에서는 개인별 특성에 맞는 직업훈련 이수 후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구직 관련 전문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국에서의 기본학력 요건을 충족한 다문화여성은 그들만이 가지는 장점을 부각시켜 틈새시장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문화가족 자조모임과 나눔봉사단 참여를 통해 기정착한 다문화가족이 초기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고, 지역사회 내 봉사활동에 함께하여 다문화가족의 자긍심 향상될 수 있도록 운영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언어발달 및 정서지원을 위해 초등학생 이하 다문화 가족 자녀에 대한 언어발달평가, 교육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 그리고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부모 출신국 언어·문화이해를 위해 이중언어교육도 운영한다. 결혼이민자의 자녀양육 지원을 위한 부모교육, 가족상담 및 정서지원 서비스 제공, 취학전 다문화가족 자녀의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지원 등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교생활 초기적응을 위해 노력한다. 다문화 가족 자녀들이 모국문화와 한국문화 모두에 소속감과 자부심을 갖도록 부모양쪽의 문화를 균형있게 제공한다.

각종 프로그램 전시, 다문화 음식 및 의상체험, 전통공연 등 다양한 문화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잦은 노출로 다름에 대한 거부감이나 이질감 없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생각이다. 이러한 소통에 대한 노력은 우리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다문화사회 갈등과 통합문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주시 이숙이 여성가족과장은 "올해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내 결혼이민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 제공 기관과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다문화가족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문화 가족 구성원의 꿈과 끼를 키워서 우리 사회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