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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시, 위기이주여성 전문상담센터 및 보호시설 동시 개소

서울시가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직장이나 다문화가족구성원과 다양한 갈등을 겪고 있는 이주여성들을 전문적으로 상담·지원하는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와 단기보호시설인 ‘한울타리 쉼터’를 동시 개소한다.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는 서울글로벌센터 빌딩 6층에 마련돼 가정 내 갈등과 불화, 가정 폭력과 이혼 등 위기를 겪고 있는 이주여성들에게 상담 및 교육, 치료프로그램 등을 통한 전문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울타리쉼터’는 피해유형과 관계없이 긴급대피 및 보호가 필요한 이주여성과 그 자녀가 3개월 이내 단기간 이용할 수 있는 긴급보호시설로 운영된다.

이러한 시설은 모두 처음 운영되는 것으로써, 상담센터의 경우 기존엔 이주여성 및 다문화가족의 조기정착 지원을 위한 단순 생활정보 위주로 상담서비스가 제공되고, 보호시설의 경우는 폭력으로 인해 6개월 이상의 장기보호가 필요한 이주여성만을 위한 시설이 운영됐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서울글로벌센터(서울시 운영), 다누리콜센터(여성가족부 운영)에서는 조기정착과 생활안정 등을 위한 생활·행정·교육 등 정보 제공 위주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도 서울시 거주 다문화가족은 4만9,251명으로 ‘07년 대비 37.2%, 자녀는 2만9,285명으로 ’07년 대비 452% 증가한 가운데, 2011년 다문화인구동태통계(통계청)에 의하면 다문화가정의 이혼건수는 1만4,450건(‘11년)으로 ’08년 대비 16.3%가 증가했다.

전체 이혼대비 다문화가족의 비중도 12.6%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어 이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2012년 전국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의하면 다문화가족 배우자간 50.7%가 문화적 차이를 경험했고, 68.3%가 부부갈등을 경험했다.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에서는 가정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이주여성 개인의 심리 상담은 물론 다문화가족 간 갈등으로 이혼위기에 있는 경우, 개인과 가족 상담으로 가족관계 회복을 지원해 이혼 등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돕는다.

또, 이혼 시 심리 정서적 지원과 자녀 양육·경제·신분 등의 현실적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 종합적으로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결혼한 지 4년 된 베트남 출신 A씨의 경우 배우자와의 갈등과 가정폭력으로 이혼소송 중에 있으며, 이혼 후 자녀양육문제, 경제적 문제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를 통해 심리상담과 함께 자녀양육과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에 이주여성 가족의 전문상담경력이 있는 중국·베트남·필리핀·몽골 출신 이주여성 상담사와 한국 상담사를 배치해 다국어 상담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사전예약을 하면 서울글로벌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통번역서비스와 연계해 이주여성의 자국어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접수는 전화(02-733-0120), 방문과 10월 구축 예정인 한울타리 홈페이지(http://mcfamily.or.kr)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