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 결혼이주여성 한글교실 운영
담벼락지기
2012. 3. 15. 10:44
구례군은 여성문화회관에서 결혼 이주여성 40명을 대상으로 한글 교실을 지난 3월12일 개강했다. 교육은 이달부터 약 9개월 과정으로 매주 월, 화, 수요일 14시∼16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번 교실은 낯선 땅에 와서 글을 몰라 어려움을 겪을 이주여성들에게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에서 온 누엔티흐엉(21)씨는 "한글도 배우고 언니, 동생,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는 한글교실이 너무 좋다"며 하루라도 빨리 한글을 익혀서 원하는 곳에 취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구례군의 다문화가정은 약 156가정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결혼이주여성 대부분이 체계적인 한국어교육 이수와 한국 국적 취득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결혼이주여성 한글교실을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으로 운영함으로써 한국국적 취득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수강생들의 바람과 기대에 크게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례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과정이 장기간으로 진행되는 만큼 끝까지 호응 속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것이며, 특히 이주여성들이 우리말을 배움으로써 우리문화를 이해하고 가족간의 화목을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앞으로도 한글교실을 비롯하여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